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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참으로 오랜만에 본 뮤지컬아무 사전 지식도 없이 본것을 공연 내내 후회하게 만든 그런 퀄리티 좋은 작품.사람들이 왜 '남경주, 남경주'라고 하는지 절감하게 한 작품이다.아무 말도 필요 없는 것 같다. 이 공연은 누가 '시카고와 헤어스프레이. 또 맘마미아를 섞어 놓은 같다' 고 평하더라'그저 그들의 탭 댄스에 눈과 귀, 눈까지 한 순간도 뗄 수 없었고, 능청스러운 한 소절 한 소절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진솔함이 느껴지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마음을 놓칠 수 없었을 뿐.사실, 뻔한 신데렐라 드라마의 줄거리긴 하다.공연에 서고 싶은 예쁘장한 페기소여, 능력있고 감성적인 독설가지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줄리아 마쉬, 화려함과 뜨거운 욕망 뒤에 외로움을 숨긴 여자,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도로시 브록, 젠틀맨 빌리 로러.오디션을 보는 패기소여의 모습은 관객들을 관객임이 동시에 평가자로 만들어 버렸고, 도로시 브록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는 모습은 관객을 극 안으로 끌고 들어가 극속의 관객으로 담아버렸다.내가 지금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줄리아 마쉬의 공연을 보고있는 것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역시 뮤지컬은 뮤지컬인가 보다. 유치하고 뻔한 줄거리도 세상에 하나뿐이 없는 기억으로 재탄생 시켜 주니 말이다.작품에 비해 비약한 리뷰는 여기서 이만.

연극 '작업의 정석' 연극

연극 '작업의 정석'은 한 마디로 '뻔한 연극'이다.바람기 다분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작업을 걸다 사랑에 빠지는. 사실 다른 부연설명도 필요없는 그런 단순한 로맨틱 코메디다.이런 뻔한 극에 영화처럼 다양성이 갖춰지지 않은, 제한된 공간에서 어떻게 그 어수선함을 전할 수 있을지에 염두를 뒀다.처음 극이 시작하자 마자 네 명의 배우가 현란한 댄스를 선보여 클럽임을 암시했다.특히 '그남자 그여자' 처럼 조명을 통해 독백과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줘, 동시에 관객이 배우의 심리를 이해시켰다.줄거리는 뻔하고 진부하니 거두절미 하고.내가 본 '작업의 정석'은 배우들의 넘치는 끼가 극의 전체를 이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었다.몸을 현란하게 쓰는 잘나가는 바람둥이 설계사 남주인공, 눈에 광란을 비추며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 멀티맨, 예쁘장한 얼굴이라 연기력이 떨어질거란 기우를, 극이 진행됨에 따라 오히려 매력으로 승화시킨 여주인공, 그리고 능청스런 연기로 넘치치도 모자라지도 않는 그 선을 적절히 넘나든 멀티걸.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면 놓칠 수 없는 게 연출이다.극의 전체적인 흐름은 '느슨- 재미- 흥미-어설픔' 의 느낌이다.두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극의 시작 부분은 극의 전체를 흐릴만큼 재미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들의 매력이 발산되며 재미를 느꼈으니 말이다.그리고 결말은 너무 타이트하게 맺어져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마치 열심히 달리기 하다가 갑자기 거꾸러 진 듯한?연출이 남자일 지 여자일 지 잘 모르겠으나 남자의 직업은 도드라지는 반면, 여자는 그저 보여주기 위한 면을 부각시켜 아마 '연출이 남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공연 내내 사각모양의 무거워 보이는 의자와 책상으로 사무실, 집, 공사 현장, 레스토랑 등등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배우들의 센스, 좋았다. 배우의 연기력이 떨어져 주의가 산만했다면 매우 짜증이 날 법도 할 터.암튼, 진정한 사랑 따위를 믿는 사람이라면, 남친 여친이 혹시 선수가 아닐지 확인해 볼 커플이라면 뭐 작품성을 떠나 '배우는 믿되, 기대는 하지 말고 볼것'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만 끄읕.  

 


[대만영화] '별이 빛나는 밤 (星空)'

영화 '별이 빛나는 밤' 는 사실 배우 '계륜미'가 나와 기대 없이 호기심에 접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 돼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5일에 개봉했고 계륜미와 주성치 딸 '서교'의 출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 작품은 빈센트 반고흐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다.
주인공 샤오메이(서교 분)는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늘 불안해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전학생 저우위지에(임휘민 분)와 학교 환경미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게 되고 교감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하지만 얼마 후 힘들 때마다 기댔던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이혼을 결심한 부모의 결정에 견딜 수 없는 충격을 받은 샤오메이는 가출을 결심한다. 생애 첫 가출이 두려웠던 샤오메이는 친구 저우위지에에게 함께 가기를 제안하고 이들은 샤오메이와 할아버지가 함께한 추억을 찾기 위해 떠난다. 그리고 이들은 길을 잃어 들어선 교회에서 밤새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서로의 성장통을 어루만져준다. 하지만 비를 맞은 샤오메이는 몸살에 걸려 결국 가출을 끝내고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
몇 년후 장소는 프랑스, 샤오메이는 엄마와 새아빠 사이의 동생과 길을 거닐던 중 우연히 어느 퍼즐가게로 들어서게 되고, 이상한 기류를 감지한다.
이 작품은 한국 소설 '소나기'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교회에서 비를 맞은 샤오메이가 옷을 갈아입자, 차마 보지 못하고 그림자로 훔쳐 보며 침을 삼키는 저우위지에의 모습은 성장영화임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샤오메이의 성장통을 대변하는 흩어진 퍼즐조각과 잃어버린 한 조각, 어느날 편지로 온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은 샤오메이가 어른이 돼 가며 무언가를 '완성'하는 느낌을 준다. 또 프랑스에서 발견한 '한 조각이 없는 퍼즐로 이루어진 가게'로 인해 보는 이에게 궁금증과 로맨스를 충족 시켰다. 특히 영화 중간 중간 가미된 판타지적 요소는 눈을 뗄 수 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동시에 어릴 적 동화를 떠올려 동심의 세계로의 통로를 열어줬다.
뻣뻣한 현실에서 벗어나 말랑말랑한 유년의 감정을 떠올리고 싶다면 영화 '별이 빛나는 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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